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서른 네 번째 <별별레터>예요.
옷장에 입지 않는 옷이 얼마나 있을까🤔
대충 떠오르는 옷만 세어봐도 제법 많죠?
오늘은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이해
최소한의 옷장 이야기를 나누어볼게요!
(최소한의 옷장 전시 기획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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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SSUL👕
'나'부터 최소한의 옷장 느리게 소비하고
질 좋은 옷을 오래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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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TREND🔊
6월 여름 초읽기!
아름다운가게에서
여름을 준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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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은 안 입는 청바지를 🩳반바지로 수선한 적이 있나요? 별거 아니지만, 새 옷이 생긴 기분도 들고, 꽉찬 옷장에 새 옷을 또 추가하지 않아도 되서 기분이 참 좋아지는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오래되거나 입지 않는 옷을 🧵수선해 입거나 나누는 일은 지금 기후위기 시대에 잘 맞는 라이프 스타일인 것 같아요. 새 옷을 사지 않고, 오래 입을수록 의류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테니까요.
이와 관련해 최근 대구섬유박물관에서 열렸던 ' 최소한의 옷장' 전시회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해요 (전시 이야기는 여기 클릭). 앞으로 지향해야할 의생활을 함축해 보여준 전시인데, 아름다운가게도 작게나마 함께했던 전시였죠? 그 전시 기획자님의 인터뷰를 전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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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손님_대구섬유박물관 '최소한의 옷장' 문재은 기획자님
대구섬유박물관은 의류 소비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의류폐기물에 의한 환경문제를 짚어보는 '최소한의 옷장' 전시회를 5월 9일부터 전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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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섬유박물관의 '최소한의 옷장' 전시회 인기가 대단한데요. 개관 소감이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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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별레터 구독자님들. 최근 대구 섬유박물관에서 열린 '최소한의 옷장'이라는 전시회를 기획한 문재은이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준비 과정부터 고민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특히, 현대사회가 직면한 의류폐기물 문제를 박물관의 입장에서 어떻게 관람객에게 잘 전달할 것인가, 이 부분이 가장 관건이었고요. 그래도 함께 해 주신 아름다운가게를 비롯해 많은 분의 협조 덕분에 좋은 전시를 열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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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의 제목이 인상적인데요. '최소한의 옷장' 어떻게 정해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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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준비를 하면서 문득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아무리 못해도', '최소한 이 정도는 해 보자!'라는 말들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최소(最小)'라는 단어가 주는 힘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올바른 의생활을 함축해서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 '최소한의 옷장'이라는 전시 제목이 탄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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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대구는 섬유와 패션의 도시이잖아요. 의류폐기물과도 연결점들이 많을텐데, 이번 전시를 통해 알리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이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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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대구는 과거 섬유 산업을 국가적으로 주도하였던 섬유 도시입니다. 현재는 과거의 명성에 비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지자체와 지역 기업이 서로 협력하여 새로운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어요. 그중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지속가능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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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섬유 산업은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10% 가량을 차지할 만큼 환경 오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더욱이 합성 섬유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패스트 패션산업이 발달하면서 의류폐기물 문제는 가속화되고 있죠. 지금이야말로 국가와 기업에서 지속가능한 섬유·패션 산업의 대응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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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비자인 우리도 지속가능한 의생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기업은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기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죠. 우리가 먼저 패스트 패션을 지양하고, 질 좋은 옷을 오래 입으려고 노력한다면 기업은 자연스럽게 이러한 니즈에 맞춰 따라올 것입니다. 이번 '최소한의 옷장' 전시회에서 바로 이러한 메시지를 관람객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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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안은 느리게 소비하고 질 좋은 오래 입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패스트 패션은 저렴한 대신 상대적으로 질이 좋지 않은 편입니다. 질이 나쁜 옷은 금방 수명이 끝날테고, 또 새로운 옷을 찾게 되면서 악순환이 생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패스트 패션을 최대한 지양하고 좋은 옷을 세대를 이어 대물림하거나 바꿔 입고, 고쳐 입는 문화가 확산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소비 사회에서 쉽지 않은 일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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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것만은 우리가 노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옷을 구입할 때 저렴한 가격과 유행에 무조건 따르기 보다, 의류 생산 과정이 공정한지, 옷의 품질은 적당한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죠. 이러한 변화가 이어진다면 기업의 의류 생산 과정에도 영향이 미칠테고, 섬유·패션 산업은 지금보다 더 미래지향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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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도 '최소한의 옷장' 전시에 협업했는데요. 어떤 부분을 함께하고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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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옷방을 어떻게 연출할까 고심할 당시, 거울의 방 천장 전체를 옷으로 덮고 싶었습니다. 꽉 찬 옷장 문을 열고도 입을 옷이 없다고 말하는 현대인들의 생각을 거울의 방에 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방 전체를 옷으로 가득 채운다면 전시가 끝난 뒤, 이 또한 의류 폐기물이 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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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름다운가게와 협업을 제안하게 된 시작점이었습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의류를 기부해 주신 덕분에 전시 공간을 의류폐기물을 발생하지 않고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또,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을 대상으로 운영한 물품기부함도 직접 만들어 설치해 주셨어요😉 이번 전시를 통해 아름다운가게와 처음으로 협업하게 되었는데, 앞으로도 '현대인의 의생활'에 대한 고민을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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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섬유박물관 '최소한의 옷장'에 설치된 물품기부함 속 기부 물품은 전시 종료 후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지역사회를 돕는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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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는 세 가지 코너가 있는데, 가장 추천하는 코너가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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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심혈을 기울인 공간은 1부 '옷장 채우기'입니다. 시대가 변하며 의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어떻게 전달해야할까 고민한 끝에, 시대별 안방 모습을 담은 사진을들 나열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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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대가 궤짝 하나만 있던 시대에서 옷방이 따로 있는 시대로 변하는 모습을 한 눈에 담고 싶었거든요. 방 한 편의 함 하나에 온식구의 옷이 다 들어가던 시절이 시간이 흘러 1인 가구당 옷방이 하나씩 있는 시대로 변했으니, 참 놀랍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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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의류 소비는 절대 사라질 수 없을 것입니다. 필요한 옷이 있다면 소비를 할 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최소한의 옷장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그건 사실 그렇게 대단히 어려운 일은 아닐거예요. 일상에서 의류폐기물 문제를 떠올리고, 줄이기 위해 행동하려는 것만으로도 노력이 될테니까요. 여기에 우리의 지속가능한 미래도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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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저물고 6월이 됐어요. 🌡날씨도 부쩍 더워졌죠?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도 아름다운가게에서 즐겁고 🌳아름다운 계절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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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울산 장미도 보고, 나눔도 했던 축제 현장에
울산신정점과 울산동구점이 출동했어요! |
고려대학교 환경동아리 KU순환자원과 함께했어요! 반코미와 학생들이 기념 사진도 찍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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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6/8(목)
- 장소 :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 343
- 문의 : 02-3409-1136 |
- 일시 : 6/8(목)
- 장소 : 관악자명점, 삼선교점, 양재점
- 문의 : 1577-1113 (or 별도 매장 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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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러브제로(WeLoveZero) 이벤트 알고가요🍃
구독자님, 아름다운가게가 제로웨이스트 브랜드 '위러브제로(WeLoveZero)'를 론칭했어요! 론칭 기념으로 제품 2개 구매하면 플라스틱 찌꺼기로 만든 🧼워시바 받침대를 선물해드려요. 위러브제로 소감을 남겨주시면, 체험할 절호의 찬스도 생기니, 지금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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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레터 의견 나누기 & 물품기부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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