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은 무엇을 할 때 보람을 느끼나요? 저는 ✍글을 쓸 때 보람을 느껴요. 제가 쓴 글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회에 도움이 되었을 때 느끼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거든요. 이번 2024 착한 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임현빈님께는 '발명'이 그러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돕고 문제를 해결했을 때 가치를 느꼈다고 해요. 어린시절부터 줄곧 가치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아이디어를 실현해낸 임현빈님의 이야기를 지금 전합니다.

 지난 7/2(화), 2024 착한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장마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궂은 날씨였는데도 참여자 전원이 모두 참석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시상식이 진행될 수 있었는데요. 올해는 특별히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사회적기업들이 참여해준 덕분에 '문제 해결'과 '시작품 제작', '이름 짓기'로 더욱 다양한 주제의 아이디어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습니다. 

시작품 제작에는 발달 장애인을 위한 저울과 찹쌀 고추장을 활용한 고추장 버터가 과제로 제시되었습니다. 특히, 매콤달콤한 고추장 버터의 시식 앞에는 많은 사람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요. 실제로 저도 현미 누룽지 칩과 함께 먹어보았는데, 고추장 특유의 맛과 향미는 살아있지만 텁텁함 없이 부드러운 식감에 굉장히 놀랐답니다😋

문제 해결 과제는 자원순환 교육 지도안과 교구 제작으로, 총 6팀의 아이디어가 발표됐습니다. 이중 최우수상을 수상한 임현빈님의 아이디어는 '이야기 나눔 경매'로 경매 방식을 활용한 나눔 장터였는데요. 나눔할 물건을 경매에 올리고, 입찰 경쟁을 통해 물건을 낙점 받는다는 내용은 기존 경매와 비슷하지만,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경매에 올라가는 나눔 물품에는 그 물건을 사용하던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인데요. '언제나 나의 발이 되어, 특별한 곳에 데려가준 나의 자전거를 나눔합니다.'처럼 물품을 나눔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나눔 받는 사람은 그 물건에 대해 저 자세히 알 수 있고 소중히 여길 수 있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또, 나눔받은 사람은 물건 후기 또는 자신의 물건을 경매로 나눔하며 결국 다시 '순환'된다는 점이 '이야기 경매' 아이디어의 큰 포인트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판매되는 물건들이 생각났는데요.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된 물건들 역시, 저마다의 추억과 또다른 사람들에게 잘 쓰여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더 소중한 것 같아요. 잘 쓰여지길 바라는 마음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재사용 물품을 구매하는 마음이 만나 아름다운 변화를 만드니까요. 

안녕하세요, 구독자님들 착한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여한 임현빈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처음 착한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여했는데요. 감사하게도 큰 상을 받게되어 매우 기쁩니다. 

어린시절부터 발명을 좋아해서 한국발명회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있으면 자주 참여했는데, 착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올해가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도전하려니 걱정부터 앞서더라고요. 걱정은 됐지만, 되든 안 되는 유의미하다고 생각해서 도전했는데, 큰 상까지 받게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제 아이디어가 많은 분께 인정받고 증명되었다는 의미잖아요.

학창시절, 나눔장터를 해 본 경험이 많아요. 참, 중학생때 아름다운가게의 뚝섬 나눔장터도 참여한 적있어요. 그때 경험이 밑바탕 되어서 환경 교육 봉사할때 아름다운가게를 교육 사례로 소개한 적도 있어요. 그만큼 나눔장터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편인데, 나눔장터와 경매 시스템을 결합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단순 경매에 '이야기'라는 요소를 넣는다면 더 뜻깊은 교육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런저런 발명이나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일은 익숙하지만, 여기에 '나눔'을 더하니까 어떻게 아이디어를 만들지, 고민이 많았어요. 근데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눔'이란게 어차피 제가 일상에서 자주 하는 일이더라고요. 평소에 하는 교육 봉사도 저의 재능을 나눔하는 것이니까요. 무거운 생각을 덜어내니,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도 술술 떠올랐던 것 같아요. 

저는 '가치'라는 말을 좋아해요. 제가 발명을 시작하게 된 동기도 관련있는데, 어느 날 친구가 물건이 고장났다고 가지고 오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찢어진 부분이 있어서 본드로 고정시켜 줬어요. 친구가 환하게 웃으며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니, 제가 오히려 기뻤어요. 그때부터 제 아이디어가 사회에 보탬이 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을때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앞으로도 제 아이디어가 남을 도울 수 있다면,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비출 수 있다면 언제든 도전하고 싶어요. 참, 이건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인데, 제가 만든 '가치'로 사람들을 편하게 하고 그것에 따른 경제적 가치로 학교를 설립하는게 제 꿈이예요.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죠? 😉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이어진다면, 아마도 임현빈님의 꿈은 실현되지 않을까요? 그 꿈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착한 아이디어가 생겨나길 기대합니다. 그저 나와 이웃, 그리고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꿈꿀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비추는 '착한 아이디어'를 말이죠.

 올해도 벌써 절반이 지나갔어요. 매년 이 시기만 되면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보며 🤔생각이 많아져요. 그러다 목표했던 일이 아직 시작도 못했을때, 조급해지곤 합니다. 혹시 구독자님도 아직 이루지 못한 일들이 있다면, 같이 조급한 마음은 내려놓고 다음 하반기를 잘 맞이해보면 어떨까요? 후회보단 앞으로의 일상을 기대하며 말이죠!  

양재점 20주년을 7년째 나눔을 이어온 올림푸스한국과 함께합니다.

  - 일시 : 7/11(목) ~ 7/12(금)

  - 장소 : 일자별 상이

1) 7/11(목) : 광진화양, 미아, 강남구청, 은평구청,
2) 7/12(금) : 춘천석사, 광주백운, 여수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