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은 어떤 어른이 되고싶었나요?

2022. 4. 4.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여섯 번째 <별별레터>입니다.

오늘은 '아름다운가게'라서 전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

🌼아가 SSUL🌼
도움 + 도움
도움을 받고, 다시 도움을 주는

아름다운 순환을 만드는

김태선 후원자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아가 TREND 🌸
4월의 아가는___
벚꽃피는 아름다운 4월의

아름다운가게 소식 함께 살펴봐요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어린시절, 어떤 어른이 되고 싶었나요?

"무거운 짐을 든 할머니 발견! 도와준다 or 그냥 간다 당신의 선택은?" 한때 유행했던 심리테스트나 밸런스 게임에서 이런 질문이 나오면, 나는야 정의로운 시민💃, 당연히 'YES, 도와준다'를 꼽았는데 막상 현실은 '내 코가 석자' 못 본척 지나갔던 부끄러운 순간이 많았어요. 어렸을 때는 도움 받은 만큼, 도움을 주는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말이죠. 🤦‍♀️🤦‍♂️

이제 사회에 갓나온 열여덟, 보호종료아동들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을까요? 아름다운가게 안양점에는 이 아이들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기꺼이 손을 내미는 어른이 되길 바라며, 후원을 한 활동천사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대신 전해 드려요. 💌

안녕하세요 안양점 활동천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게임 개발사 대표이자 아름다운가게 안양점 활동천사 김태선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가게 안양점은 틈틈이 자원봉사를 하며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곳인데요.

지나고 보니 어느새 2020년 안양점 연간 최대 시간 자원봉사자가 되어 있더라고요.😅 돌이켜보면 어렸을 때부터 습관처럼 소소하게 봉사활동을 해 왔던 것 같아요.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장애가 있는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간다던가, 재개발 지역 독거노인 분들을 위한 동네잔치를 열어주는 등 다양한 봉사를 했었죠. 사실 처음엔 원해서 시작한 봉사는 아니었어요. 💦

하지만 하다보니 느끼는 게 있더라고요. 소소하게는 건강한 🏃육체(?)에 감사하게 되었고,
크게는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기쁨'을 알 수 있게 됐죠. 그러다 만나게 된 곳이 아름다운가게 안양점이었습니다.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한다는 건...

안양점에서 제법 긴 시간동안 봉사를 해 왔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는 것 같아요.
🤚앗! 잠시만요. 이유가 있어요. 매 시간이 특별했기 때문이죠! (하하 놀라셨나요?)

그래도 굳이 꼽자면 이런 일이 있었어요. 어느 날 매장이 구매 손님도 많고, 기부하시는 분들까지 한 번에 몰려 굉장히 바빴던 적이 있었어요. 다시 생각해도 정말 아찔한 순간이네요. 😱

그때 구세주처럼 나타나신 분들이 있었어요. 바로 매주 4시간씩 봉사하시는 😇 분들인데요. 우연히 가게 앞을 지나가다 가게 상황을 보고 앞치마를 두르고 도와주신 거였어요. 봉사 일정이 아닌데도 말이죠. 이런 모습들을 볼때마다 이게 바로 아름다운가게만의 '특별함'이 아닐까 생각해요. 💚

도움, 그리고 다시 도움

안양점에서 봉사를 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보게 되는 것들이 있었어요. 바로 아름다운가게에서 발생한 수익금이 어디에 후원되는지에 대한 글들인데요. 그 글 중에는 보호종료아동 자립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열여덟이라는 어린 나이에 홀로 자립을 시작해야한다고 해요. 하지만 혼자서 무언가 선택하고, 책임을 지고, 시작한다는 건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참 어려운 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많은 이의 도움과 조언을 받아야 했고, 덕분에 지금 어엿한 어른이 될 수 있었죠.

이 아이들에게도 그러한 도움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린시절 내게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이제는 반대로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도 멋있는 어른이 되어 또 다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이 되길 바래요. 🙏

그렇게 된다면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도움을 주는 사람이 더 많아져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겠죠?

앞으로도 아름다운 ing

앞으로 어떤 경험을 또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아름다운가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조금이나마 아름다운가게의 물품기부 문화가 활성화되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아름다운가게'가 될 수 있도록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