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니 집에서 영화보는 주말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혹시 구독자님도 그런가요? 정말 많은 영화를 본 것 같은데 이 영화가 가장 기억에 남더라고요. '코다'라는 제목의 영화였는데요. 사실 오늘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주인공도 '코다(CODA)'입니다. 사각지대에 가려져 알려지지 않았던 청각장애인 부모의 청인 자녀들입니다.

 청각 장애인의 대부분은 같은 청각 장애인의 배우자를 만나 아이를 낳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장애가 없는 청인인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 자녀들이 바로 '코다(CODA)'입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농인과 청인 두 문화를 접할 수 있다보니 두 문화를 연결하는 가교로서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들이죠. 

아름다운가게는 이러한 '코다(CODA)'와 가족들을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사업의 일환으로 삼성소리샘복지관을 통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사회에 특별한 존재임에도 그 배경에는 우리가 몰랐던 어려움들이 있고, 그 어려움을 보다 많은 이에게 알리는 것이 아름다운가게의 또다른 역할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구독자님은 쓰는 언어의 차이로 소통의 어려움을 겪어본 적 있으신가요? 어린 코다(CODA)는 성장하면서 부모와 소통의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코다가 쓰는 주요 언어가 '음성'이라면, 청각 장애인 부모는 '수어'이기 때문이죠. 부모와 자녀 관계이지만 서로 다른 언어를 쓰다보니, 충분한 애착관계를 맺기 어려운 것입니다.

수어를 배울 기회도 많지 않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교육이 '음성 언어'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죠. 결국, 한정된 수어는 한정된 마음만 전할 수 밖에 없고,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아이는 부모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게 됩니다.

수어와 음성 언어 모두 원활해도 어린 코다(CODA)의 일상은 만만치 않습니다. 사회에서 소통이 다소 어려운 청각 장애인 부모님을 대신해 가정의 통역사로서 성인도 어려운 각종 소통을 맡아야 했으니까요. 이게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던 코다(CODA)라는 사각지대였습니다.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사실 마음을 전하는 일은 그냥도 어렵지만 한정된 수어로 소통해야하는 코다 가족의 슬픔과 어려움은 얼마나 클까요? 아름다운가게는 어린 코다와 가족들이 의사소통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서로의 마음을 온전히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어린 코다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코다 가족이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함께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코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의 별별레터 비하인드 스토리는 여기서 마칠게요!

  이번 11월은 여러모로 다양한 소식을 전할 수 있었던 한 달이었는데요☺ 11월 막바지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직 많이 남은 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아름다운가게와 나눔으로 함께 해 주세요! (더 많은 지역 매장행사 소식이 궁금하다면 여기 클릭) 

올해 2회차, 대전, 충남, 세종 공공협업네트워크 7개 기관이 모여, 나눔으로 하나되는 시간!

  - 일시 : 11/22(수)

  - 장소 : 울산 남구 문수로 374

  - 문의 : 052-265-1117

  - 일시 : 11/24(금)

  - 장소 :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 343

  - 문의 : 02-3409-1136

 💌별별레터 구독자님이 보내주신 편지💌

 ㄴ 실제로 폐지수거 어르신들은 우리나라 자원순환의 많은 역할을 해 주고 계신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폐지수거 어르신의 자원재생활동가 이야기를 더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ㄴ 참, 최근에 폐지수거 어르신과 청년들이 함께한 캠페인 후기가 올라왔어요 (못 보셨다면 클릭)

 ㄴ 네, 버드킬은 막을 수 있기에 더 안타까운 죽음이었습니다😥 (버드킬이란? 도시에 살고있는 새들이 비행하다, 유리나 투명판을 인지하지 못해 그대로 충돌하여 사망하는 것) 새는 기후위기 시대에 생태계 건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만큼, 더욱 관심있게 지켜주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못 보셨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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