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잘 지냈나요? 

구독자님, 오늘도 너무 덥지 않나요? 7월엔 역대급 폭우가 내리더니 8월은 극한 폭염으로🥵 온종일 "덥다"는 말만 입버릇처럼 하고 있답니다(허허) 최근 UN사무총장도 기후위기로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열대화 시대가 열렸다며, '글로벌 보일링(지구가 끓고있다)'이라고 표현했어요.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 모두에게 안전한 여름이 될 수 있도록 아름다운가게는 2021년에 이어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위한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시작했어요. 폭염 대비 물품을 담은 600 여개의 보따리가 폐지수거 어르신께 전달되었습니다(자세한 이야기는 여기 클릭)

올해도 폐지수거 어르신을 위해 일하는 사회적기업 <러블리페이퍼>와 함께 했는데, 이전과 다르게 폐지수거 어르신의 폐지수거 활동이 갖고 있는 환경적 가치를 조명했어요. 폐지수거 어르신은 폭염에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해야 하는 기후위기 취약계층이지만, 동시에 폐지수거 재활용에 기여하는 자원재생활동가로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 이야기를 <러블리페이퍼>와 함께 전할게요

폐지수거 어르신의 생계비와 사회활동 지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회적기업으로 2021년, 2023년 아름다운가게와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위한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함께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별별레터 구독자님들! 러블리페이퍼는 폐지수거 어르신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입니다. 폐지수거 어르신들이 수거한 폐지를 고가로 매입하고, 업사이클링하여 페이퍼 캔버스나 아트 작품 등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 하고 있습니다. 판매 수익금은 폐지수거 어르신들의 생계비와 사회활동 지원에 사용되고 있고요. 

아무래도 날이 워낙 더우니, 활동하시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연세도 있으셔서 폭염 속 건강 유의가 무엇보다 중요해졌고요. 그런 점에서 이번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어르신들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기후위기로 장마도 길어지고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가 많아져 열심히 모으신 폐지들이 물에 젖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되었는데, 보따리 물품에 방수포와 튼튼한 고정끈을 함께 전달해 드릴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실제로 김OO 어르신은 너무 꼼꼼하게 준비해 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올 8월은 폭염이 너무 심해서, 자주 물을 마셔주셔야 한다,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셔라 등등 종종 말씀드리는데, 워낙 일에 대한 어르신들의 의지와 자부심이 강하십니다. 몇몇 분들은 할 수 있는 한, 폐지 줍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하실 정도예요. 생계를 위해 시작한 건 맞지만, 어르신들께 폐지 수거는 단지 '생계' 때문만은 아니기 때문이겠죠. 폐지수거는 어르신들께 삶의 원동력이자 의지이기도 하거든요.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이 되기도 하고요. 

사실 저희도 처음에는 가난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어르신들을 지원하였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실제 어르신들의 생각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은 폐지 수거 활동을 통해 동네가 깨끗해지고 자원이 재활용되어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거든요.  

폐지수거 어르신들은 매년 약 100만 톤의 폐지를 수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국내 폐지 회수율은 OECD 가입국 중 1위이며, 종합적인 자원 재활용률은 2위입니다.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폐지수거 활동은 지역사회에서 배출되는 폐자원 수집 운반 비용을 절약시켜, 경제적으로 약 800억 원이 넘는 경제적 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환경 측면으로도 보통 한 분당 연간 9톤의 폐지를 수집 운반하시는데, 이는 약 30년생 소나무 80그루가 절약되는 양이라고 합니다. 

정말 놀라운 가치를 만들고 계시는 것이죠. 그래서 저희는 새롭게 관점을 바꿔 어르신들의 폐지 수거 활동을 재평가하여 어르신들 스스로 자긍심을 더욱 느끼실 수 있도록 새로운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폐지수거 어르신 대신, 자원재생활동가로 말이죠. 

지난 10년, 폐지수거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이 참 부족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개인, 기관, 기업 할 것 없이 많은 분이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며 도움을 주시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어르신들을 동정과 연민의 대상으로서 시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어르신들의 삶을 진정 이해하고 폐지수거 활동을 인정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으로 재평가하여 어르신들이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더욱 적절한 지원을 받으실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번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한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역시, 그 과정 속 한 발걸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불가마 사우나에 강제 무료 입장된 듯 🔥푹푹 찌는 더위, 내년엔 더 더울지도 모른다는데요. 기후위기로 펄펄 끓는 지구를 아름다운가게에서 나눔으로 함께 지켜주세요😉  

MBC 여성시대에 사연 당첨된 활동천사님의 자원봉사 찐사랑 이야기를 들려드려요.

  - 일시 : 8/8(화)

  - 장소 : 인천 남동구 남동대로 889-1

  - 문의 : 032-433-1114

  - 일시 : 8/10(목)

  - 장소 : 서울 동작구 사당로 250

  - 문의 : 02-521-7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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