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요즘 괜히 책 한 권 읽어야 할 것 같은 기분 들지 않나요? 독서의 계절은 왔는데 무슨 책을 읽을지 어디서 찾을지 고민이라면 오늘 레터를 잘 찾아오셨어요. 그런데 읽을 책이 꼭 새 책이어야 할까요? 아름다운가게에는 추억의 책부터 생각보다 최근에 나온 책까지 다양한 책들이 구독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별별레터에서는 천 원부터 책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가게 보물섬점과 책 잘 고르는 꿀팁, 10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북페어 거기에 가게 사람들의 찐 추천 도서까지! 책 이야기를 가~득 담아왔으니 기대해 주세요!
1. 천 원부터 만나는 아름다운가게 보물섬점
2. 10월부터 12월까지 북페어 일정 체크!
3. 아름다운가게 직원 3인방의 찐 도서 추천
아름다운가게의 수많은 책은 다른이의 기부에서 시작됩니다. 이렇게 기부된 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파주 출판도시에 위치해 있는 도서 특화 매장 보물섬점입니다. 2004년 문을 연 이곳은 아름다운가게의 헌책방 1호점이에요. 매일 약 400권의 책이 들어오기 때문에 갈 때마다 새로운 책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격도 부담 없어요. 보통 4천 원부터 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책을 만날 수 있고 보물섬점에서는 아동도서를 단돈 1천 원부터 만나볼 수 있습니다.
책을 고르는 재미만큼이나 보물섬점 주변에서 만나는 가을 풍경도 낭만 넘칩니다. 가을이면 머리 위로 기러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특히 10월에는 해 질 무렵 펼쳐지는 낙조가 정말 아름다워요.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골라 매장을 나선 뒤 천천히 해넘이를 감사하는 것까지 10월의 보물섬점 추천 코스입니다.
열흘 동안 파주 출판도시 전체가 거대한 책 축제로 변합니다. 책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 책크닉부터 강연과 전시, 공연, 체험까지 출판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져요. 특히 9일부터 11일까지는 개막공연과 인디 뮤직 페스티벌도 진행되니 책과 음악을 함께 즐겨보세요.
책과 문화예술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홍대로!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강연·토크·포럼을 만나는 와우스페셜, 책과 그림을 함께 즐기는 상상만발책그림, 다양한 창작물을 만나는 함께사는마켓 등이 펼쳐집니다.
③ 2026 대전 북(Book)페어 | 대전 엑스포기념관 10.24(토)~10.25(일)
올해의 주제는 ‘책으로 피어나는 과학도시 대전’으로 진행됩니다! 출판사와 서점, 독립출판사, 창작자가 한자리에 모이고 작가와의 만남부터 북토크, 강연, 체험 프로그램까지 이어지는데요. 책을 통해 어렵게 느껴졌던 과학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만나보세요.
• 11월 | 여기 18회째 이어지는 북페어가 있어요.
① 언리미티드 에디션 |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11.6(금) ~ 11.8(일)
독립 출판과 아트북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축제 언리미티드 에디션이 올해도 찾아옵니다. 2009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은 행사로 다양한 독립출판물과 새로운 창작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특히 책을 만든 작가와 제작자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이 페어의 특별함입니다.
국내 최초의 아동도서전으로 시작한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서는 어린이 그림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책과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출판사와 작가, 일러스트레이터가 한자리에 모이고 국내 어린이책을 넘어 세계의 다양한 아동도서까지 만날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라면 더 좋고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이어도 괜찮아요!
여기까지 읽었는데도 아직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별별레터 편집자가 대신 아름다운가게에서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을 찾아가 봤습니다! 하는 일도 취향도 다른 세 사람. 각자의 일과 취향이 담긴 책을 추천받았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사회적기업센터 비모의 추천
백정연 《쉬운정보》
독서의 계절 가을이면 더 열심히 책을 찾아 읽고 하는데요. 낯설고 어려운 표현을 마주할 때면 글은 읽었지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 멈춰 설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려운 표현과 정보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일상이 얼마나 더 어렵게 느껴질까요?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삶에 필요한 정보를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쉬운 정보의 필요성을 알려 온 ‘소소한소통’의 백정연 대표가 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아름다운가게 사내 도서 대여 1위에 빛나는 순환지원팀 책우의 추천
보후밀 흐라발 《너무 시끄러운 고독》
“삼십오 년째 나는 폐지 더미 속에서 일하고 있다.” 첫 문장으로 내 시선을 잡아끈 책이자 책을 다 덮을 즈음에 한 번 더 내게 강렬한 충격을 준 책입니다. 지하공간에서 혼자 일하고, 혼자 책을 읽고, 혼자 생각에 잠기는 주인공. 누구도 당해내지 못할 괴짜, 늙은 몽상가 한탸를 만나보세요. ‘쓸쓸함’, ‘사유’, ‘애틋함’에 '숭고한 아름다움'까지, 웃기고 안타깝고… 온갖 감정을 다 불러일으키는 책입니다. 영화로 치면 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에 비할 수 있을까요?
♻️아름다운가게 최전선에서 사업을 기획·조율하는 기획팀 수앰의 추천
지그문트 바우만 《쓰레기가 되는 삶들 - 모더니티와 그 추방자들》
바우만은 쓰레기를 단순히 쓸모를 잃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어놓은 경계 밖으로 밀려난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무엇을 버릴까’가 아니라 ‘누구를 셈에서 지울까’에 가깝습니다. 재사용나눔가게에서 하는 일도 이 질문과 맞닿아 있습니다. 생활의 경계 밖으로 밀려난 물건을 다시 세상 안으로 불러들이고 보이지 않던 가치를 다시 보이게 하는 일. 우리가 매일 하는 일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구독자님도 재밌게 읽었지만 이제는 손이 가지 않는 책이 있다면
다시 읽힐 수 있도록 아름다운가게 기부해 보세요.📚
이렇게 아름다운가게에서는 일반 단행본과 최근 7년 이내 출간된 아동도서 등 다시 판매할 수 있는 깨끗한 책을 기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부된 도서는 분류와 책정 과정을 거쳐 매장에서 새로운 주인을 만나고 판매 수익금은 다시 국내외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