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물건들은 평범한 물성으로 취급할 수 없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결코 사소하게 지나칠 수 없는, 각자의 이야기가 모두의 이야기가 되는 물건들입니다. 어떤 물건은 웃음과 즐거움을, 노력과 열정을, 청춘과 실패를, 사랑과 이별을 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조용히 우리에게 말을 건넵니다. 

"나에게는 이런 시간이 있었어요. 당신에게도 그런 물건이 있지 않나요?" 

흥미로운 건, 이렇게 건네진 물건이 또 다른 사람의 삶에 스며들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는 사실입니다. 물건 하나를 오래 들여다보는 일, 그것은 결국 누군가의 삶을 관통하고 더 나아가 삶을 바라보는 안목(眼目)을 바꾸는 일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가게와 모리함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물건의 진짜 가치를 묻고자 합니다. 우리는 왜 물건을 소중히 여겨야 할까요? 왜 나눔은 이토록 깊은 울림을 주는 걸까요?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걸까요?

이야기가 담긴 열 가지의 물건들을 통해 우리는 타인의 삶을, 더불어 우리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아주 작은 물건 하나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고, 또 그렇게 이어집니다.

소중한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공간, 

‘기억가게’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 전시명 : 기억가게
• 주관/주최 : 아름다운가게, 모리함
• 기간 : 2025년 5월 2일 ~ 5월 16일 (12일 월요일 휴관)
• 장소 : 모리함 (서울 중구 소공로 36)
• 관람 공간 : 명사 물건의 이야기(2층) / 참여형 공간 - 아름다운가게 메모리점(3층)

강아솔(뮤지션) 공병삼(소방위) 김녕아(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아라(연출가) 손숙(배우) 안희연(시인)

윤호섭(디자이너, 교수) 전수영(작가) 주정훈(운동선수) 최재천(생태학자, 교수) 

* 참여자 (가나다 순)

인스타그램 아름다운가게 전시 계정 (@_beautiful_exhibition_) 과 모리함 (@moryham_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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