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8월입니다. 구독자님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다에는 못 갔지만😅 대신 바다와 가까운 아름다운가게 동인천점에 다녀왔습니다. 곧 20주년을 맞이하는 동인천점은 개항의 시간과 기억이 남겨진 이색적인 도시, 인천 중구에 있는 매장입니다. 곧 20주년을 맞이하게 될 동인천점의 요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은 그 어여쁜 풍경과 이야기를 전합니다.

 아름다운가게 동인천점은 인천 중구에 위치한 아름다운가게 14호 매장입니다. 2004년에 문을 열고, 지난 20년 가까이 주민들에게 착한 나눔 이웃이 되어왔습니다. 아름다운가게 동인천점이 2021년 새로운 곳으로 이전했을때 이후로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손님들도 많고 활기가 넘쳤는데, 요즘 일상은 어떠한지 더 자세히 물어봤습니다.

남녀노소,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다양한 손님이 아름다운가게 동인천점을 방문해 주십니다. 매장 근처에 월미도나 신포국제시장 등 관광 명소가 있다보니 관광객분들도 많이 오세요. 요즘은 학생들도 하교길에 들려 인형이나 학용품을 사가기도 하고, 동인천 지하상가 상인분들도 많이 찾아주셔서 바쁘긴하지만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 동인천점에서 유독 잘 팔리는 물건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악기와 골동품, 시계들인데요. 아무래도 구도심에 매장이 위치하다 보니 앤틱한 물건을 찾는 분들도 많고, 근처에 악기상이 있어서 저희 매장에도 관련 물건(악기류, 골동 예술품 등)을 찾는 분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몇 번의 이전을 거치며 20년간 동인천 동네를 지켜온 역사를 자랑합니다. 20년이란 긴 세월동안 동네 주민들의 생활에 스며들어 친근한 이웃과 같은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또, 아름다운가게 동인천점은 특별하게 인천경찰청에서 기부받은 특색있는 기부물품을 판매하는 인천경찰청 특별전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판매 수익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며, 언제나 나눔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죠.

아름다운가게 동인천점의 요즘 일상은 바삐 흐르는 나날 속에도 잠깐의 '쉼'과 유쾌한 자원봉사활동가님들의 '상냥함'과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모여 어여쁜 풍경 그 자체였습니다.

 아름다운가게 동인천점의 다채로운 매력은 매장이 위치한 동네의 영향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가게 동인천점이 있는 인천 중구가 141년의 시간과 역사의 흔적이 있는 이국적인 도시이기 때문인데요. 매장에서 중구청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근대 르네상스 양식의 석조물 건축과 일본식 목조 건물, 차이나타운까지 다양한 역사적 명소를 볼 수 있습니다. 과거 1876년 강화도 조약으로 인천이 개항되면서 조성된 공간이라고 합니다. 

당시 수많은 새로운 문물들이 들어오면서, 국내 최초 서양식 호텔(대불호텔)과 일본식 목조 가옥 등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덕분에, 다채로운 풍경으로 매력적인 공간이 되었지만, 실은 일제 수탈의 역사적 상처가 남아있어 아름답지만 가슴 아픈 곳이기도 합니다. 이 뒷이야기는 아쉽지만 아름다운가게 블로그에서 '우리동네 가게구경 아홉 번째' 에피소드로 이어집니다. 오늘 별별레터는 여기서 작별인사드릴게요.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가게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구독자님은 어떤 취미를 갖고있으신가요? 저는 요즘 🧶뜨개질에 푹 빠져있습니다. 사실 즐겨하던 취미생활이 아니지만, 새롭게 도전하며, 생각보다 넓은 뜨개질 세상에 눈을 뜨고 있답니다. 구독자님도 평소의 나라면 해보지 않았을 완전히 다른 분야에 도전해보는 건 어떠세요? 나의 세상을 더욱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를테니까요.😉 *오늘 별별레터 '지역소식'은 잠시 쉬어갑니다.

아름다운가게와 홈플러스 e파란재단이 소아암 아동을 위해 각기 5천만원씩 기부했습니다.  

  - 일시 : 8/24(토)

  - 장소 : 울산 남구 문수로 374

  - 문의 : 052-265-1117

  - 운영 : 월~일 10:30~18:00 *공휴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