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이라고 해요. 저도 '공동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자 도전했습니다. 바로, 지구를 위한 착한 하루 보내기 챌린지! 이름을 붙이니 어쩐지 거창하고 부끄럽네요(😅) 별거 아니지만 구독자님들께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별별레터 활동가인 저의 챌린지 도전기를 과감없이 공개합니다! 

① 1년 이상 안 쓰는 물건 나눔하기 

② 지구 환경의 빌런,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③ 한강 공원에서 생애 첫 플로깅 실천하기

 챌린지 도전을 결심한 날의 늦은 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집안 구석구석을 뒤지며 안 쓰는 물건을 찾았습니다. 나름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물건'으로 기준을 정하고 찾으니 금방 물건이 모아지더라고요. '사놓고 안 쓴 물건이 이렇게나 많다니...🤦‍♀️' 바로 찾아서 좋긴한데, 한편으로는 씁쓸했습니다. 

2차로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준수한 상태의 물건들을 추렸습니다. 의류 3점, 잡화 3점(신발, 새 가계부 노트, 에코백), 도서 3권이 나오더라고요. 출근길에 기부할거라 개수는 적었지만, 준비 과정만으로도 보람되고 뿌듯했습니다😏

언제나 바쁜 출근길, 이날은 다른 날과 다르게 회사가 아닌,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을 들릴 예정이라 왠지 설레였습니다. 화창한 날씨는 덤이었고요🌞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운영이 시작되기 때문에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습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매장 안에는 손님들로 가득했는데요. 

바쁜 매장 안, 바로 카운터로 기부물품을 들고 제법 묵직한 가방을 건냈습니다. 매장에서는 간단하게 QR코드만 찍으면 품목별 수량만 확인 후 기부가 바로 완료됩니다. 거의 3~5분안에 끝났던 것 같아요. 참, 물품기부 접수가 완료되면 카카오 알림톡으로 접수 완료 안내와 함께, 기부금영수증을 신청할 수 있는 링크가 전달됩니다. 카카오 알림톡에서 기부금영수증까지 신청하면 정말로 기부 완료!  

① 참여 방법 : 매장기부 OR 방문수거 OR 택배기부 중 원하는 방법으로 기부하기 

- 방문수거와 택배기부는 홈페이지 '물품기부' 페이지에서 신청가능

※방문수거는 1577-1113에서 전화 문의도 가능

② 참여 혜택 : 세액공제 혜택 + 어려운 이웃 돕기 + 지구 환경보호, 1석 3조

- 기부 참여자에게 연말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부금영수증 발급

참, 양치할 때는 기존에 쓰던 플라스틱 튜브형 치약이 아닌, 고체 치약을 사용했습니다. 사진 속 알약 처럼 생긴 게 고체 치약인데요. 직접 사용해 보니, 사용감이 편리하고 세정이 잘 되었습니다. 물을 살짝 묻힌 고체 치약을 입에 놓고 씹은 후 칫솔질을 하면 끝이기 때문인데요. 친환경 제품은 불편할 것 같다는 인식때문에 망설이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번 기회에 도전해 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지구를 위한 유의미한 도전이 될테니까요!

우당탕탕 일을 하다보니 어느새 퇴근시간, 이날도 열심히(?) 일을 마치고 퇴근했습니다. 집이 아닌 가까운 한강공원으로 말이죠. 아직 저의 '지구를 위한 착한 하루 보내기' 챌린지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생애 첫 플로깅에 도전했습니다. 요즘 한강공원은 관리가 잘 되고 있어 쓰레기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은 쓰레기가 숨겨져 있곤 합니다. 작게는 영수증, 담배꽁초부터 크게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폐기물도 발견됩니다.

드디어 플로깅 시작! 사람들의 시선이 쑥스러웠지만, 쓰레기를 줍다보면 그것도 잠깐이더라고요. 이곳저곳 보이는대로 쓰레기를 줍고 담았더니 금방 봉투를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커다란 쓰레기까지는 도전하지 못했지만, 작게나마 쓰레기를 주우며 주변 환경 개선에 보탬이 될 수 있어 의미있던 도전이었습니다. 아직 플로깅을 못한 구독자님이 계시다면, 가까운 공터나 산책로부터 도전해 보세요. 지구를 위한 일인데, 정작 제 자신이 더 사랑스럽게 느껴질테니까요!

환경의 날 기념, 아침부터 이른 저녁까지 이어졌던 '지구에 착한 하루 보내기' 챌린지는 여기서 끝이 났습니다. 조금 부족하지만 목표했던 미션 3가지(물품기부,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플로깅)도 실천했던 알찬 챌린지였는데요. 이런 하루가 매일이 되는건 어려운 일이겠지만, 이중 한 가지라도 나만의 친환경 루틴으로 실천한다면 매일매일이 작은 환경의 날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생각합니다. 구독자님의 환경의 날은 어떤 하루였나요?

  

 다가오는 환경의 날을 맞이하며, 아름다운가게 매장 곳곳에서도 반가운 소식들이 많습니다. 지역별 다양한 매장 행사 소식을 '별별레터'에서 확인해 보세요😉  

아름다운가게 보물섬점과 파주시청소년재단이
파주시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재밌는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를 열었어요!

  - 일시 : 6/5(수)

  - 장소 :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351길 34

  - 문의 : 02-3462-3747

벌써, 여섯 번째 별별상상입니다. 구독자님의 바쁜 일상 속 잠시라도 쉼이 되는 상상의 시간이 되었길 바라며, 별별상상은 이번 6월을 끝으로 잠시 이별입니다. 더 즐거운 구성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마지막 별별상상의 주제는 '환경의 날, 지구를 위해 내가 실천한 OO'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상상 펼치고 시원한 커피 한 잔 받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