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뭐든 크게 꿔야 제맛이라며, '대통령'을 큼지막하게 썼던 기억이 나는데 생각해보면 대통령말고도 의사, 만화방 주인, 파티쉐(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보고 한창 꿈꿨더랬죠💦) 등등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진짜 되든 안 되든 꿈 꾸는 건 자유이니까요!  

하지만 보호종료아동에게는 꿈 꾸는 일마저 벅찰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꿈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건데 말이죠. 이 믿음을 어딘가에서 꿈을 포기하려는 열여덟 청춘을 위해 나선 후원자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대신 전해드려요. 💌

안녕하세요! 이제 막 서른에 접어든 소프트웨어 개발자 허훈이라고 합니다. 저는 꿈을 먹고 자라는 이른바 '꿈바라기'였어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참 많았어요. 덕분에 대학시절 예체능, 언어, 공학까지 세 개의 전공을 수학하고 사회에 나올 수 있었죠. 

이렇게 특이한 이력을 가질 수 있었던 건 저의 꿈에 대한 확신과 믿음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바로 "꿈을 꿀 자유는 누구나 있고, 누구든 다른 사람의 꿈을 응원해야한다."라는 믿음 말이죠! 이 믿음이 한창 꿈을 꾸며 성장해야하는 어딘가의 열여덟 청춘에게도 전해질 수 있도록, 아름다운가게 보호종료아동 후원을 하게 됐습니다.

어쩌다 보호종료아동 영상을 보게 됐어요. 열여덟, 한창 꿈을 꾸며 자라나는 나이인데 영상 속 아이들의 머릿 속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뿐이었습니다.

사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겠죠. "꿈이 밥 먹여줘?"라는 말처럼 당장 자립을 시작해야하는 상황일테니까요.  네. 물론 꿈이 밥을 먹여주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이 현실적 문제때문에 꿈을 꾸려 시도조차 않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꿈을 꿀 수 있다."고,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이에요.

아름다운가게를 처음 시작하게 된건 책 때문이었어요.  평소 서점을 많이 방문하는 편인데, 광화문에 아름다운가게 책방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몇 번 방문했어요. 그때 처음으로 아름다운가게라는 곳을 알게 됐죠.

책방이 주는 포근함과 앞치마를 두르고 일을 돕는 청년들의 모습이 여전히 기억에 남네요. 이번 아름다운가게 보호종료아동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이때 기억이 많이 작용했던 것 같아요. 참 좋은 기억이었거든요. 아! 그리고 그때 제가 아름다운가게에서 구매했던 책은 박민규 작가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라는 책이었습니다. (이건 너무 TMI였나요? ^^)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보호종료아동과 관련해 여러 후원 활동을 더 많이 하고 싶어요. 저와 비슷한 진로를 꿈꾸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져보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때문에 꿈을 접지 않도록 꿈바라기 후원자로서 더 노력하려고요! 그때까지 지금처럼 아름다운가게가 든든하게 함께 서 있어주면 좋겠습니다.

3월의 첫 <아가 TREND>는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고민에 고민을 거쳐 꼭 함께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들만 모아 준비했어요! 아름다운가게 지역별 매장 행사소식은 물론, 함께 보면 더 즐겁고 유쾌한 지역 이야기로 말이죠! 🤗

목포시 새활용 활성화 정책 제안 민관 토론회에서 쓰레기 문제와 순환경제의 방향으로 물품기부를 통한 나눔과 자원순환을  이야기했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기다려지는 용인동백점의 

릴라씨가 전하는 용인동백점 이야기 보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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