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특별한 청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아름다운가게의 인턴들인데요. 이들은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위탁가정·청소년쉼터에서 보호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들입니다. 약 5개월간 아름다운가게의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며 직장 생활이 무엇인지를 경험하고 배웁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조금이라도 사회에 적응해 개인적인 발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름다운가게는 부서의 업무를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취업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멘토링, 네트워크 활동 등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변화를 만들어낸 세 청년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1. 제이의 ‘만남이 배움으로’
2. 뉴뉴의 ‘나를 알아가는 과정’
3. 나나의 ‘사람을 만나며 알게 된 마음’
안녕하세요. 저는 광진화양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제이인턴 입니다.
저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부담스럽고, 스스로도 밝은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일을 하려면 이런 소극적이고 소심한 성격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큰 용기를 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여러 일 중에서, 저는 아름다운가게 매니저에 지원했는데요, 지원서를 제출하던 순간에도, 면접을 앞둔 순간에도 무척 두렵고 떨렸던 것 같아요. 그렇게 잔뜩 긴장한 채로 기다리던 끝에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지난 5개월, 매장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처음엔 낯설고 어렵기만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소통과 만남이 저에게 따뜻한 배움이 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인턴십 기간 동안 지원받은 성장 지원금을 통해 전기기능사 실기 자격증을 취득한 것입니다. 스스로 목표를 이루었다는 뿌듯함은 물론, 지원받은 만큼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더욱 뜻깊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점이 가장 기뻤고요.
앞으로도 용기를 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겠지만, 저는 아직 젊고 다양한 가능성과 길이 열려 있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자신감 있게, 새로운 사람과 경험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성장문화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뉴뉴인턴입니다.
저는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찾고 싶어서아름다운 함께서기 인턴십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분명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 사무실과 매장을 오가며 여러 사람과 함께 일하는 동안 언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지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제가 건넨 도움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그 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행복했고, 그런 순간들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사람을 돕는 일과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관심이 생겼다고 해서 곧바로 자신감이 생긴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처음 해보는 일들에 대한 두려움과, 저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었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누군가를 돕는 일은 좋은 마음만으로는 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역량을 배우고 끝까지 책임지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부족한 모습을 발견하면 실패할까 봐 시작부터 망설였지만, 이제는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는 것이 앞으로 무엇을 채워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대학에 지원하고 관심 분야의 자격증 공부를 준비하며 인턴십 이후 이어갈 봉사활동도 찾아보고 있습니다. 특히 매장 봉사를 마치고 돌아가던 날, 몸은 피곤할 법한데 오히려 마음에는 힘이 생기는 경험을 했습니다.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스스로 시간을 쓰는 기쁨을 처음 제대로 느낀 순간이었어요. 아직 가야 할 길이 선명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실패를 걱정하며 멈춰 있기보다 직접 경험하고 배우면서 저에게 맞는 방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육사업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나나인턴입니다.
단순히 일을 배우려고 했다면 영리 기업에 지원했을 거예요. 하지만 아름다운가게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일단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잖아요. 여기서 일하는 분들은 어떻게 일하는지도 궁금했고 서로 다른 환경의 사람들이 다양한 협업과 소통은 어떻게 하는지를 직접 경험하며 제 스스로 부족한 점도 하나씩 채워가고 싶었어요.
사실 인턴십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제가 어떤 일을 좋아하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뚜렷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학생들 앞에서 강의하거나 외부 행사에서 시민분들을 만나며 다양한 현장을 경험하게 되었고 그런 순간들이 쌓이면서 제가 사람을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 즐거웠던 만큼 제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더 나은 사회로 이어진다는 사실도 큰 보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실수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따뜻하게 격려해 주신 간사님들을 보며 언젠가 저도 이곳에서 받은 응원과 배려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동료가 되고 싶다는 마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아직 제 미래는 불투명해요. 하지만 사무실에만 머무르기보다 현장에서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이전보다 분명해졌습니다. 헤맨 만큼 내 땅이라는 말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일을 두려워하기보다 먼저 부딪혀 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경험하고 배우다 보면 제가 가고 싶은 방향도 조금씩 더 선명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보낸 5개월은 곧 마무리되지만, 이곳에서 배우고 느낀 경험은 이들에게 앞으로의 선택과 도전에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나아가고 싶은 방향을 조금씩 발견한 세 청년이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시작을 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아름다운가게도 따뜻한 응원을 보냅니다!💚